넷플릭스는 2023년 5월 한국,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가구 외 회원 추가' 기능을 정식 도입했다. 같은 집에 거주하지 않는 이용자가 계정을 함께 쓰려면 월정액 추가 요금을 내야 하는 구조로, 그동안 느슨하게 허용되던 계정 공유 관행에 제동을 걸었다.

도입 초기에는 가입 해지가 늘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실제로 정책 시행 직후 일부 시장에서 해지율이 단기적으로 상승했지만, 넷플릭스는 이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유료 가입자 수와 스트리밍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존에 무료로 계정을 나눠 쓰던 이용자 상당수가 별도 계정으로 신규 가입하거나 회원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로 풀이된다.

이 정책은 이후 디즈니플러스, 맥스(옛 HBO Max) 등 경쟁 서비스들이 비슷한 계정 공유 제한 정책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계기가 됐다. 업계 전반에서 '느슨한 계정 공유'가 매출 손실 요인으로 지목되면서, 광고요금제 확대와 함께 OTT 업계의 대표적인 수익성 개선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이용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요금 인상으로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많아, 서비스 해지 후 다른 저가 요금제나 경쟁 서비스로 옮겨가는 '서비스 전환(streaming churn)' 현상을 가속화했다는 평가도 나온다.